쳇GPT와 웹소설 쓰기 독서리뷰
▶ 소설쓰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글쓰기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 머리 속에 있는 걸 잘 정리해서 쓰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그걸 누군가 읽고 쉽게 이해하게끔 만드는 것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 영상보다 더 짧은 틱톡과 쇼츠 등등의 범람으로 인해 적당한 길이의 글 조차 읽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마저 고려하면 글을 쓰는 입장에서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블로그 글이던 회사에서 보고서를 쓰던 꾸준히 무언가를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명확하게 무엇을 소설쓰기 써야 한다는 주제와 콘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채우기가 힘들거나 두려워질 때가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건 정말 어떤 막역함에 부딛히게 될지 무서움이 앞선다.그런 무서움을 극복하고 또 글쓰기에 흥미를 꾸준히 물주기 위해서 여러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찾아서 읽었지만 도움이 되는 건 잘 없었다. 블로그 글 잘 쓰는 법과 같은 책들을 읽어서 그런지 관심도가 높은 키워드를 뽑는 걸 주로 가르쳐줬기 때문이다. 블로그도 광고도 소설쓰기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들도 결국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살아남으므로 키워드 뽑기 기술은 중요하지만 도대체 그걸 어떻게 써야 할지 이런 막막함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그래서 알라딘과 교보문고와 같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면서 발견한 책 초단편 소설 쓰기이다. 무작정 막연한 답답함이 아니라 이정표 따라 펼쳐진 길이 험난하다는 걸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보았으므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태양보다 작은 달이 해를 가릴 수 있는 것처럼 이 책, 정말 작은 책 안에 많은 소설쓰기 게 담겨 있었다. 내가 쓰고 싶은 것보다 남이 원하는 것에 먼저 맞춰야 한다는 말 등등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무수히 담겨 있지만 그것보다는 우선 책 자체를 보면서 놀랐다. 책을 사서 펼치고 읽었을 때 작은 사이즈에 다시 짧은 몇 문장으로 한 문단이 세워져 있었다.글을 쓰게 되면 양은 어떻게든 늘릴 수 있다. 설명을 길게 늘어뜨려도 되고 아무런 감흥을 풀어내도 되니까. 하지만 반대로 양을 줄이는 건 정말 기술자들만 할 수 소설쓰기 있다. 줄이고 줄이면서 핵심이 되는 게 무엇인지, 말 그대로 글의 본질인 주제의식이 또렷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문단이 짧은 문장 몇 개로 이루어 졌다면 작가는 태양처럼 거대한 경험과 기준을 책으로 가릴 수 있다는 걸 의미할 것이다.▶ 그래서 왜 추천하는 걸까?성격 상 소설보다 시사, 교양 관련 글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색깔에 대한 분석도 좋고 일본에 대한 사회 분석도 재밌고. 비록 소설에 관심은 없지만 이 책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소설쓰기 블로거, 웹소설 작가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고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내가 좋아하는 게 비록 마이너하더라도 누군가 찾아서 알아봐줄거야와 같은 비겁한 마음가짐부터 버리고 캐릭터 잡기, 설정 구성 등등을 짧지만 핵심적으로 잘 적어두었다. 특히, 눈을 당기는 첫 문장 쓰는 법, 무리수와 반전을 활용하기 위한 예시 등등. 하루 이틀에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두었으니 한번쯤 읽어보는 건 어떨까? ▶ 한줄요약 : 글쓰기에서 바보같은 수를 깨우치게 하는 소설쓰기 책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 연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적고 그 갯수를 통해 각 개인이 얼마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때 가장 크게 칭찬을 받았던 급우는 연필을 모든 구멍에 넣고 쑤시는 걸 통해 갯수를 늘렸는데 과연 그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연필로 콧구멍을 파고 과일을 찌르고. 긴 물체를 좁은 공간에 넣는 본질에 하등 벗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옆에 조용히 있던 친구가 겨우 적은 소설쓰기 그림 그리기, 화살로 날리기가 각각 다른 영역을 보였으니 더욱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역량 부족으로 말도 안 되는(근거가 빈약한) 공만 뻥뻥차다가 수습도 못하는 걸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조사랍시고 나무위키를 긁어 복사 붙여넣기를 하면서 꽉채워진 한글 페이지에 흐뭇해 하는 자신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초단편 소설을 짓기 위한 최소 구성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가르쳐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사, 컨셉 놀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소설쓰는법#초단편소설쓰기#소설설정#캐릭터설정